정치

이번엔 ‘한동훈 file’…김민석 수첩 포착

2026.10.01. 오후 07:27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수첩에 ‘한동훈 file’이라는 메모가 적힌 모습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됐다. 앞서 김 대표의 수첩에서 ‘이진숙·한동훈 OUT’이라는 문구가 발견된 데 이어 다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이름이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김 대표의 수첩에는 ‘전작권’, ‘세종의사당 집무실 check’, ‘경호’, ‘한줄편지위’, ‘MS대표연설(?) 후속’, ‘품격민생 check’, ‘한동훈 file’, ‘박시영 시사타파’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김 대표가 최근 직접 챙기거나 민주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현안과 연결된다. 다만 수첩에 적힌 단어만으로 구체적인 업무 내용이나 메모를 작성한 배경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첩 상단에 적힌 ‘전작권’은 민주당이 최근 출범시킨 전작권환수추진단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달 22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논의를 위한 전작권환수추진단을 출범시켰다. 김 대표는 당시 출범식에서 한국이 전작권을 행사하는 것이 안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환경이 바뀌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세종의사당 집무실 check’ 역시 김 대표가 최근 강조해온 현안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당 차원에서 챙기겠다는 의미의 메모로 보인다.

 

‘한줄편지위’는 민주당 홍보위원회 직속으로 추진된 ‘한 줄 편지 위원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짧고 분명한 메시지를 통해 지역과 현안에 대응하는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당내 조직이다.

 


‘품격민생 check’는 김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AI 시대 품격사회·격차해소 민생안정 추진위원회’와 연결된다. 이 기구는 지난달 22일 공식 출범했다. 김 대표는 당시 품격민생위를 당의 주요 정책 기구로 강조하며 민생 문제에 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메모는 ‘한동훈 file’이다. 한 의원의 이름이 김 대표의 수첩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수첩에는 ‘이진숙·한동훈 OUT’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당시 김 대표는 해당 메모를 직접 언급하며 이진숙 의원과 한 의원의 의원 자격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한 바 있다.

 

이번에는 ‘OUT’이라는 표현 대신 ‘file’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다만 ‘file’이 특정 자료를 뜻하는 것인지, 별도의 업무나 현안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수첩 사진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메모의 구체적인 의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수첩에는 ‘박시영 시사타파’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이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론조사 허위 응답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시사타파TV 운영자 이종원씨와 관련된 사안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해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김 대표가 자신의 이름과 당원 신분 등을 공개하고 감찰을 지시한 데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 대표를 고소했다.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씨에 대한 비상징계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만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이 밖에 ‘경호’라는 단어와 일부 판독이 어려운 메모도 있었다. 사진상 글씨가 선명하지 않은 부분은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

 

이번 수첩 공개는 김 대표의 최근 관심 현안을 한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작권 전환과 품격민생위 등 당 차원의 정책 과제부터 세종의사당과 세종집무실, 홍보 조직, 특정 인사와 관련된 메모까지 다양한 현안이 한 수첩에 담겼다.

 

특히 한동훈 의원의 이름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등장했다. 다만 지난번 ‘OUT’과 이번 ‘file’이라는 표현이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또 ‘file’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김 대표 측의 별도 설명이 없는 한 수첩 사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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