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연예
조혜련의 어머니, 며느리에게 "분수대로 야무지게 살아야지"
2022.06.14. 오전 07:03
이른 아침, 조지환은 안양에 위치한 분식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경력 11년차의 전직 간호사 박혜민은 지난해 10월 간호사 일을 그만두고 현재 쇼호스트로 활동 중이다.
박혜민은 "이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다. 이력서도 쓰고 입소문도 소개 받아서 요즘은 일주일에 5번 일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혜민은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시어머니는 "남편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한 푼도 벌지 못하는 걸 붙잡냐? 아직 안 힘든가봐? 병원에 갈 생각 안 하는 거 보니"라며 타박을 주었다.
이어 "눈, 코 있는 사람은 다 한다는 데 너가 거기 들어가서 되겠냐? 병원에 가면 간호사가 부족해서 오늘 오라고 하면 갈 수 있다며?
아직 가기가 싫은가봐?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그렇게 있는거 답답하다.
남자가 성공하지 못하면 여자라도 분수대로 야무지게 살아야 하는데.. 너도 힘들겠지만 좀 그렇다"라며 전화를 마무리 했다.
아무런 반박도 못하고 전화를 끊은 박혜민은 "남편은 일을 하지 않았고 저는 거의 가장이었죠. 내가 하지 않으면 남편이 할 수 있는데 어머니는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며 서운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