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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은퇴 후 레전드 선정..."정말 고마웠다"

2022.08.04. 오전 10:07
 배영수는 3일 삼성 라이온즈 - 두산 베어스전 중 KBO리그 40주년 레전드 선정 기념식을 치렀다.

 

이날 배영수는 '푸른 피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게 해준 삼성과 은퇴 전 마지막을 불태우고 지도자로서 지내게 해준 두산, 두 팀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배영수는 "느낌이 새롭다. 이렇게 뜻깊은 날 레전드로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퇴할 때 삼성 팬들과 인사를 제대로 못 했는데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말 고마웠다"고 뒤늦게 삼성 팬들에게 말했다. 삼성 팬들이 배영수의 이름을 부르고 환호하면서, 배영수는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배영수는 은퇴를 두산에서 했기 때문에 삼성 팬들과 인사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 이에 대해 늘 미안했던 배영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삼성의 팬들과 마주할 수 있었고, 그 자리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배영수는 수상을 마친 뒤 3루 더그아웃으로 이동해 옛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마무리했다.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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