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축구선수 '불구 만든' 음주운전자, 사과 없이 항소해...

2024.02.01. 오전 09:32
 음주운전 차량으로 25세 축구선수를 들이받아 불구로 만든 가해자 3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자 너무 과도하다는 이유로 항소했다고 전해졌다.

 

A 씨는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쯤 제주도의 한 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던 중 왼쪽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들이박았고, 이 차량에 타고 있던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골키퍼 유연수 선수가 크게 다쳤다. 

 

유연수는 응급 수술을 진행했지만 87%에 달하는 전신 장애와 회복이 어려울 정도의 하반신 마비까지 부상을 입어 1년의 재활치료를 했음에도 결국 11월 11일, 선수로서는 젊은 25세 나이에 은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A 씨는 "사과하고 싶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할 수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전해왔던 반면 유연수 측에서는 "(가해자는)사과 한마디 없다. 한 번도 연락받은 적이 없다. 사과하면 받아줄 의향이 있었는데 너무 화가 났다"고 했으며 유연수의 어머니 또한 "피고인은 법정에서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 우리 아들은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하는데 A 씨는 징역 4년 살고 나오면 끝이다"고 분노했다.

 

영상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