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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파 일으킨 '늑대 경례' 튀르키예 선수의 세리머니가 유럽 갈등 초래
2024.07.04. 오전 12:38
튀르키예 선수가 유로 2024 축구 대회에서 골을 넣은 후 선보인 '늑대 경례' 세리머니가 독일과의 외교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이 손동작은 튀르키예에서는 국가적 자부심의 표현으로 인식되지만, 독일을 포함한 유럽 몇 나라에서는 우익 극단주의 단체 '회색 늑대'의 인사법으로 여겨진다.이번 논란은 튀르키예 센터백 메리흐 데미랄(26)이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난 후 선보인 손동작이 문제가 되었다. 독일에서는 이미 이 손동작이 우익 극단주의와 연결되어 감시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이 손동작을 금지하였고, 독일도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튀르키예 선수 데미랄은 경기 후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로 이 세리머니를 택했다고 밝혔으며, UEFA는 이 사안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독일 정치인들의 비난을 비판하며 이를 외국인 혐오로 해석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축구 경기의 범위를 넘어 국제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축구 관련 기관의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